[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지희(22)가 배우 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진지희는 5일 화상을 통해 기자들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의 종영 후 이야기를 털어놨다.
2003년부터 연기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진지희는 "스무살 쯤에 작품 활동도 좀 쉬게 되면서 '나는 배우로서 재능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러면서도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는 다르지 않나. 연기는 계속 하고 싶더라. 학교에서 연기를 하면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더라. 마음으론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연기만큼은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그만큼 연기에 애정이 있고 배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단 것을 깨달아서, 행복함과 제가 가진 생각은 하지 않고, 쭉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잘 자란 아역'이란 칭찬을 늘 받는 그다. 진지희는 "제 친구들이 항상 장난으로 '넌 언제까지 자라는 거야?'라고 하더라. 늘 기사를 보면 잘 자랐고 폭풍성장을 하다 보니 친구들은 '키가 큰 거야?'라고 장난을 치는데,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래도 바른 이미지도 계속 보여지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계속 외모적으로나 스타일적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잘 자랐다고 해주시는 거 같다. 그래서 저도 거기에 부합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아역 이미지를 떼야 한다는 부담감이 초반엔 있었지만, 이제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자고 생각했다. 아역 이미지를 많이 잊은 분들도 계시는 거 같다. 그런데 제가 아역을 한 것은 사실이지 않나. 그러니 저는 이 이미지를 소중히 생각하려 한다. 아역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 인터뷰도 할 수 있고, '펜트하우스' 촬영도 잘 할 수 있는 거 같아서 지금은 그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제가 가진 것을 잘 표현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히트 이후 더 큰 성공작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테지만, 진지희는 "저는 이미지적으로만 생각했다. 아역이고, 고등학생이고, 대학생이고, 이제는 스물 세 살이니까. 자연스럽게 나이가 먹어가면서 잘 넘어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단순한 생각이었다. 단순히 자연스럽게 성인으로 넘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너 그거 이미지 벗으려면 더 좋은 작품 해야 해, 더 큰 작품 들어가야 하는데'라고 한 이후부터 저에게 '그래야 하나'하는 촉박감이 생겼다. 거기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고, 더 좋은 작품 들어가야 하고, 더 좋은 캐릭터 들어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좀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 했다.
이어 "대학교 들어가서 1~2년 정도 책도 많이 읽으며 제가 촉박함을 갖고 뭔가 빨리 한다고 해서 일처리가 빨리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지금의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에게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거 같더라. 다른 캐릭터들을 보셨을 때 '지희가 이런 것도 되는구나'를 상대적인 것도 있어서 지금은 긍정적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올A 성작으로 과톱을 차지한 것으로도 유명한 배우. 그는 "저는 시청자 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서 항상 더 바르게 돼야지라고 처음에 생각했는데 그럴수록 어느 순간 제가 됐더라. 그렇게 하는 게 저도 편하고, 바르게 바르게 생활을 하게 된 거 같은데 그렇다고 너무 바르지도 않다"며 "저도 어쩌다 과톱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또 아니다. 그때는 제 오기로 '이거만 하면 올A 될 수 있는데!'하다가 운 좋게 과탑이 됐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하려는 욕심도 있는 거 같다. 저는 하나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있어서, 연기와 학교를 병행하면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집중도가 높아지고 효율성이 높아지더라. 어릴 때부터 해서 생긴 저의 습관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운 좋게 과탑을 할 수 있던 거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진지희가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시즌3'는 오는 6월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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