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보의 희망' 최병광(30·삼성전자육상단)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최고기록을 깨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14년만에 경보 1만m역사를 새로 썼다.
최병광은 21일 경상북도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경보 남자 1만m에서 39분11초6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7년 5월 신일용(당시 국군체육부대)의 종전 한국기록(39분21초51)을 10초 가까이 앞당긴 호기록이자 14년만에 쓴 신기록이다.
최병광의 멘토이자 레전드 김현섭(속초시청)이 40초32초2로 2위에 올랐다.
최병광은 오는 7월, 생애 두 번째 도쿄올림픽에서 또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2019년 3월 일본 노미에서 열린 2019 아시아 20㎞ 경보선수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40초나 앞당긴 1시간20분40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올림픽 기준기록(1시간21분00초)도 가뿐히 통과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대회에선 1시간 29분 08로의 기록으로 57위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며 와신상담해왔다. 이날 1만m에서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국내 최고 레전드 선배 김현섭을 넘어서며 최고의 페이스와 가능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육상단 방문 앞에 목표 기록을 새기고 매순간 꿈을 향한 의지를 불태워온 철인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마침내 의미 있는 첫 결실을 거뒀다. 경보 20㎞에서도 1시간19분1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목표삼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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