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이 독주하는 리그는 아무래도 흥미요소가 없다. 이기다보니 독주하는 걸 뭐라 할 순 없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차이를 좁혀나가야 한다."(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타이거 우즈가 계속 우승하면서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 전북이 4연패, 5연패를 계속 이룸으로써 K리그 팬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흥행에 도움 안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2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올시즌 첫 현대가 더비, K리그1 1-2위팀의 전쟁같은 승부를 앞두고 양팀 벤치의 설전부터 뜨거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울산-전북전, 1위 전북(승점 26)이 2위 울산(승점 20)에 승점 6점차로 앞선 상황. 2015년 5월 이후 울산에 8경기 무패(5승3무)를 기록해온 전북이 이번에도 승리할 경우 1-2위간 격차는 9점 차로 벌어지게 될 운명. 지난해에도 울산에 역전우승하며 전무후무 리그 4연패의 위업을 이룬 '절대1강' 전북의 독주론이 화두가 된 것은 일견 당연했다.
홍명보 감독과 김상식 감독이 올 시즌 지휘봉을 잡고 처음 맞붙은 현대가 더비, "힘을 빼겠다"는 김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홍 감독은 "우리도 부담없이 하라고 했다"고 받아쳤지만 휘슬 직후 그라운드에선 예전보다 더한 전운이 감돌았다. 직전 수원전에서 0대3으로 대패한 울산의 정신 무장이 감지됐다. 전북의 22세 이하(U-22) 선발 이지훈과 이성윤은 초반 패기만만한 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일진일퇴 강력한 압박과 치열한 주도권 다툼 속에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8분 울산 이동경의 야심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긴 직후 전북이 승부수를 던졌다. 22세 이하 이지훈-이성윤 카드를 빼고 바로우-한교원을 동시에 투입했다. 텐션이 바짝 올라갔다. 전반 36분 전북 홍정호와 울산 김민준이 충돌하자, 울산 캡틴 완장을 찬 전북 출신 '투사' 신형민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일촉즉발, 전쟁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전반 42분 윤빛가람의 패스에 이은 이동준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울산의 4개의 슈팅, 전북이 2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팀 감독이 승리를 위한 변화를 꾀했다. 홍명보 감독이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했다. 김상식 감독이 김보경을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후반 10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에 이은 불투이스의 날선 헤더를 전북 원톱 일류첸코가 온몸으로 막아섰다. 후반 20분 울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왼쪽 풀백 홍 철을 대신해 설영우가 투입됐다. 박스안에서 득점 1위 일류첸코를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던 홍 감독의 전언대로, 울산은 박스 안에서 단 한번의 찬스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7분까지 전북의 '화공'을 슈팅 0개로 틀어막았다. 후반 35분 울산은 김지현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후반 37분 잔북의 첫 슈팅이 나왔다. 최철순의 크로스에 이은 홍정호의 헤더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기의 강력한 슈팅, 이날 전북의 유일한 유효슈팅이 울산 수문장 조현우에게 막혔다. 치열했던 90분 전쟁은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울산과 전북, 홍명보 감독과 김상식 감독이 시즌 첫 맞대결에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11경기 무패(8승3무), 울산전 9경기 무패(5승4무)와 함께 1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6점차 2위(승점 21)를 그대로 유지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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