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입단 후 처음으로 6이닝을 투구했다.
투구수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도 그동안 실점을 최소화했던 미란다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하는 역투를 펼쳐보였다.
미란다는 올시즌 5이닝 투구가 2번, 2⅓이닝 투구⅓가 1번 있었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2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었다. 그동안 4사구가 많았던 미란다는 이날도 볼넷 3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올시즌 4경기에서 18⅓이닝 동안 13볼넷, 1사구를 각각 허용했다.
올시즌 최다인 9개의 안타를 허용한 미란다는 3회 한꺼번에 4점을 줬지만, 나머지 이닝에서는 비교적 안정감을 나타냈다. 투구수는 10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다.
1회를 1안타 무실점,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미란다는 3회초 5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먼저 4실점했다. 선두 김태군과 지석훈에게 연속안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노진혁을 삼진처리한 미란다는 나성범에게 149㎞ 직구를 뿌리다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양의지에게 134㎞ 포크볼을 던지다 좌측 안타를 맞고 다시 2실점해 0-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서 윤형준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 타선이 이어진 3회말 김재호의 만루홈런 등으로 5-4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미란다는 4회초 안정을 찾았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는 2사후 알테어와 박석민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윤형준을 149㎞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6-4로 앞선 6회초 미란다는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1실점했다. 선두 김태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사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이어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권희동을 포스아웃시킨 2루수 박계범의 송구를 1루수 양석환이 뒤로 빠트리면서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기록상 2루수 송구 실책. 그러나 미란다는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완성했다.
두산은 6-5로 앞선 7회초 미란다를 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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