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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최종회는 덕출(박인환)의 "날아올랐어?"라는 외침처럼 꿈의 무대에 함께 날아오른 덕출과 채록(송강)의 날갯짓이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덕출이 알츠하이머 악화로 공연을 포기하려 하자 채록이 "할아버지 제가 약속했잖아요. 이제 할아버지 손 놓는 일 없을 거예요. 할아버지 완벽하지 않아도 할아버지 몸은 다 기억해요. 저 믿고 끝까지 해봐요"라며 용기를 북돋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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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박인환-나문희 열연 그리고 만개한 송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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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츠하이머로 남편이 꿈을 포기하려 하자 그에게 지지 말라고 북돋아주는 아내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채록'으로 만개한 송강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덕출이 마지막까지 날아오를 수 있게 곁을 지키고 이끌어주는 발레 스승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잦은 부상과 매너리즘에 빠진 발레 유망주에서 일흔 제자의 꿈을 이뤄주고자 채찍질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참스승으로 성장, 시청자들은 '송강표 이채록'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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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는 그 동안 드라마에서 조명되지 않았던 황혼 청춘의 고민을 담았다. 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덕출의 용기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날갯짓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사제듀오의 동반 성장으로 성장극의 진화를 보여줬다.
▲매회 쏟아진 명대사+명장면, 감성 극대화시킨 연출+OST
'나빌레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 인생을 관통하는 명대사다. "저는 한 번도 하고 싶은 걸 해본 적이 없어요. 이제야 겨우 하고 싶은 걸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나도 잘 알아요. 내가 늙고 힘 없는 노인이라는 거 그래도 하고 싶어요. 져도 좋으니까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어요"(1회),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번이더라. 두 번은 없어. 솔직히 반대 같은 건 별로 안 무서워. 진짜 무서운 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뭔지 기억나지도 않는 상황인 거지.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으려고. 끝까지 한 번 해보려고"(3회), "다음은 있다, 채록아"(7회), "바보가 되어가는 이 머리가 아니라 채록이 네 말처럼 몸이 기억하도록 하루도 안 쉬었어"(10회), "날아올랐어?"(12회) 등 명대사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한동화 감독의 연출과 OST가 '나빌레라'의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덕출이 채록의 독무를 보고 황홀경에 빠진 장면(1회), 흩날리는 싸락눈 아래 덕출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채록의 길거리 독무 장면(8회) 등 발레 사제듀오의 케미가 담긴 명장면에서 한동화 감독만의 섬세함이 돋보였다. 또한 샤이니 태민의 감미로운 보컬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My Day', 소향의 짙은 음색과 완벽한 가창력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말', 하현상의 'Heal You' 등 가창곡이 공감대를 높였다. 특히 7회에서 최백호의 '바다 끝'이 흐르면서 덕출의 70년 인생을 되돌아보는 파노라마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되짚게 하며 '나빌레라'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리얼리티 더한 공감의 원동력, 완벽했던 모든 배우들의 열연
현실적인 덕출의 가족 이야기를 몰입력 있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은 공감의 원동력이었다. 각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짚어내고 상처와 아픔을 표현한 배우들 덕분에 시청자들을 더욱 덕출 가족의 감정에 동기화할 수 있었다.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 때문에 누구보다 아버지의 발레 꿈을 반대했지만 "아버지가 아무리 나이 들어도 저한테 큰 산이에요"라는 고백처럼 아버지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뒤 자신의 인생 수비수로 활약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성산은 정해균이 깊이 있게 그려냈다.
김수진과 정희태는 부부의 오랜 세월마저 담아낸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아버지가 말을 잃으면 내가 말을 가르치고 아버지가 글을 잃으면 내가 한글 가르쳐줄게"라며 효심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또한 조복래는 알츠하이머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아버지를 보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 마음의 성장을 이뤄냈다. 홍승희는 치열했던 삶을 뒤로하고 행복한 청춘의 순간을 찾기 위해 나선 사회초년생 은호로 열연, 청춘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등 각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갓벽한 시너지가 극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송강은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발레도 하면서 연기도 같이 했던 현장이었는데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선생님들과 호흡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그는 발레부터 연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열정을 아끼지 않았던 지난 5개월간의 여정을 추억했다.
시청자의 호평 속에 '나빌레라'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0% 최고 5.3%를, 전국 기준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 최고 2.2%를, 전국 기준 평균 1.8%, 최고 2.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