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던 타자가 '신인'을 상대로 택한 생존 방법은 기습번트였다. 이유는 "잘 던져서"다.
양현종(텍사스)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돼 곧바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선발 투수가 흔들린 3회초 2사 2,3루에 일찌감치 몸을 풀던 양현종이 등판했다. 앤서니 랜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초 양현종은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7개의 홈런을 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도 등판했던 오타니는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0년 만에 홈런 1위가 선발로 등판하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타격 감각이 한껏 올라온 오타니는 양현종과의 승부에서 정면 승부 대신 기습번트를 택했다. 수비 시프트가 우측으로 치우치면서 3루가 비어있던 것을 노렸다.
동시에 양현종의 흐름을 깨겠다는 의도도 함께 담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기습번트를 댄 이유에 대해 "상대 구원투수(양현종)이 잘 던져서 리듬을 잡기 어려웠다"라며 "깨끗한 안타보다는 허를 찌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이후 양현종은 연속 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7회 홈런을 맞은 양현종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양현종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던졌기 때문에 재미있게 했다. 강한 공을 던지려고 했다.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첫 도전에서 잘 던져야 나를 믿어줄거라고 생각했고,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안타를 맞았지만 첫 등판치고는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말 그대로 꿈의 무대인 것 같다. 오늘을 위해 캠프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했고, 단순히 한 경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던져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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