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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을 만나기 전 김원희는 "드디어 이분이 오시는 겁니까?"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현주엽은 "저희 아버지 보다 어려운 분"이라고 해 의뢰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한국 농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대한민국 농구 대통령입니다"는 현주엽의 소개와 함께 허재가 등장했다. 허재는 선수로 활동할 당시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지도자로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프로농구에서 우승한 최초의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 대표로 선서를 했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는 등 우리나라 농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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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던 이삼성씨는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소문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고. 허재와 연락이 끊긴 것은 물론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도 영문을 몰라 당황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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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모교로 향하는 차안에서 자신의 최초의 팬이자 코치이면서 매니저였던 아버지를 회상했다. "같이 학교를 다닌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뒷바라지해 주셨던 아버지는 허재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집에 농구 골대를 설치하고 허재의 누나들을 동원해 슛연습을 돕게 하기도 했다고. 현주엽은 허재를 위해 미리 준비한 과거 아버지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주었고, 허재는 그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며 "아버님 목소리 오랜만에 듣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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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양 감독은 허재를 포함한 4인방을 언급하며 이날 찾는 이삼성 선수가 노력형으로 발가락이 곪아 고름이 나도 연습을 할 정도로 성실한 선수였다고 회상했고 제자 중에 유일하게 연락이 안되는 이삼성 선수를 찾는다고 해서 고마웠다며 간절하게 "부탁합니다"라 했다.
이후 일행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추적실장 서태훈은 이삼성 씨와 같은 팀에서 뛰었던 김진 감독과 초등학교에서 함께 운동을 했던 동창을 찾았지만 등촌역 근처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단서만 얻을 수 있었다. 제작진이 총동원되어 등촌역 주변 가게들을 방문한 끝에 이삼성 씨가 장사를 했었던 가게를 찾았고 현재 주인을 통해 연락이 된 건물주는 이삼성 씨가 사업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작은 희망을 품고 체육관에 들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허재는 "삼성아", "이삼성"이라 거듭 외쳤다. 한참이 지나 이삼성 씨가 체육관으로 들어섰고 둘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은퇴 후 농구 코트를 처음 밟아 본다는 이삼성 씨는 몇 번의 교통사고와 거액의 사기를 당해 운동을 그만두면서 주변과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이후 학생 때부터 다녔다는 학교 근처 고깃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는 4인방 중 한 명인 이민형 감독과 스승인 양문의 감독이 합류했다. 양 감독은 이삼성 씨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이민형 감독과 양 감독은 허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민형은 먼저 세상을 떠난 4인방 중 한 명인 한만성 씨를 함께 찾아가자고 했고 세 사람이 용산고등학교 교가를 함께 부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스타들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추억 속의 주인공을 단서를 통해 찾아가는 추리와 추적 과정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생애 가장 특별한 재회의 감동이 배가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