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장승현의 재발견'이다. 백업 포수에서 대체 주전 포수로 나선 장승현이 예상을 뛰어 넘는 타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현재 주전 포수 박세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박세혁은 지난달 경기 도중 LG 트윈스 김대유가 던진 공에 얼굴 부위를 맞았고, 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일단 수술이 잘 됐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박세혁은 빠르면 5월내 복귀도 목표로 삼으면서 회복에 힘쓰고 있다.
박세혁이 빠진 자리는 장승현이 채우고 있다. 1994년생인 장승현은 그동안 줄곧 두번째, 세번째 포수로 활약해왔다. 양의지에 이어 박세혁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주전 포수 자리는 확고했고, 자연스럽게 장승현의 출장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장승현을 먼저 선택했다. 타석에서의 펀치력은 장승현보다 또다른 백업 포수인 최용제가 더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포수의 기본 덕목인 수비 안정감에 있어서 장승현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김태형 감독도 이 부분에 가장 주목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장승현의 '강펀치'도 만만치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9타점,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2타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안타 2개와 타점 2개를 쓸어담더니, 30일과 5월 1일 열린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도 2경기 연속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0일 경기에서는 양석환의 솔로 홈런이 터진 4회말 무사 만루 찬스 상황에서 9번타자 장승현이 SSG 선발 투수 장지훈을 흔드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튿날에도 역전 점수가 장승현의 손에서 완성됐다. 두산이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2루에서 2사 2,3루로 득점 기회가 꺼져갈 무렵, 장승현은 상대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팀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물론 두산이 연장 혈투 끝에 2대5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이날 두산이 12이닝동안 얻은 유일한 2점이 모두 장승현의 방망이로 만든 점수였다.
주로 8,9번 최하위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장승현이지만 수비는 물론이고 타석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그동안 타격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장승현 스스로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일단 경기 출장 기회가 있어야 타자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데, 박세혁이 풀타임을 뛰는 상황에서 기회 자체가 드물었다. 김태형 감독도 그런 장승현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자주 나가야 타격도 느는데, 그럴 기회 자체가 없었던 것을 알고있다"면서 "세혁이가 부상을 당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승현이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혁도 양의지의 그늘에서 오랫동안 백업 포수로 뛰어왔고, 마침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장승현에게도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는 기회다. 일단은 박세혁이 돌아오기 전까지, 자신의 팀내 입지를 지금처럼 조금씩 더 넓혀놓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역시 충분히 어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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