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리아 도발한 페르난지뉴 행동 마음에 안들어. 같이 퇴장당했어야 한다."
'아스널 레전드 사령탑' 프랑스 출신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불발 후 맨시티 스타 페르난지뉴의 행동을 비판했다.
5일(한국시각)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맨시티 원정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 1대2 역전패에 이어 2패하며 1-2차전 합산 1대4패, 챔스 결승행 문턱에서 또다시 좌절했다.
후반 리야드 마레즈에게 쐐기골을 내준 직후 결정적인 퇴장 장면까지 나왔다. 앙헬 디마리아와 페르난지뉴가 사이드라인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흥분한 디마리아가 시간을 끄는 페르난지뉴의 다리를 걷어찼고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음 급한 PSG 선수들이 심리전에 말렸다. 결국 10대11의 수적 열세 속에 평정심을 잃은 PSG가 완패했다.
벵거 감독은 이날 비인스포츠 해설을 통해 디마리아의 퇴장 장면을 지켜보면서 "나는 오늘밤 페르난지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해야겠다. 상대를 도발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내 눈에는 만약 디마리아가 퇴장이라면 페르난지뉴도 함께 퇴장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지뉴는 이미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에서 또다시 디마리아를 자극했다. 두 선수 모두 퇴장당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오늘 PSG가 경기는 아주 잘했다. 퀄리티를 보여줬다. 하지만 2번의 카운터어택에 완전히 당했다"고 PSG의 패인을 분석했다. "이젠 PSG의 개선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현재 수비라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에는 충분히 않다"고 지적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수비지만 고쳐야할 점이 있다. 더 침착하고 집중해야 한다. 1-2차전 모두 10명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또 반복될 수 있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평정심을 유지하는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이날 PSG를 잡으며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역사를 썼다. 첼시-레알마드리드전 승자와 29일 이스탄불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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