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롤린'무대 기억에 남아, 가면속에서 눈물 흘렸다."
뮤지컬배우 정선아는 12일 '복면가왕'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선아는 "작가님들과많은 상의를 했다. 내가 잘아는 노래, 잘하는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 스태프들과 상의도 하고 대중이 좋아할 느낌의 곡들을 골라야했다. 제일 핫한 '롤린'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돌의 노래를 부른다는게 쉽지 않았고 좋은 기회였다. 음악감독님이 편곡을 멋지게 해주셔서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내가 안하던 느낌의 신나는 노래를 불렀을때 어떻게 봐주실까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폭발적인 반응을 주셔서 녹화를 할때, 노래를 할때 편하게 했다. 떨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1절을 했는데 패널들이 신기해하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래를 다 부른후 반응이 감동적이었다. 가면 안에서 눈물이 났다. 방송 나간 후에도 너무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서 복면가왕을 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했다. 뮤지컬을 안본 분들이 아기염소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또다른 감동이었다"며 "작가님이 추천을 안해주셨으면 '롤린'을 잘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들어보고 너무 신나서 듣고 싶지 부르고 싶진 않더라. 부르기에는 숨도 가쁘고 힘들었다. 지금은 너무 다행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그는 "뮤지컬을 너무 사랑하고 뮤지컬만 보고 그 열정으로 달려와서 20주년이 됐다. 18세에 시작해서 많은 나이가 되면서 나 또한 나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 한 분야에서 몸담고 있어 '내가 정말 뮤지컬을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했다. 앞으로도 나에게 뮤지컬을 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키드' 공연을 일주일에 네번하는데 나머지 시간은 가요 연습을 했다. 가요 발성과 뮤지컬 발성이 달라서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는데 하고 나니 기량 향상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정선아는 MBC '복면가왕'에서 '아기염소 여럿이 가왕석 뜯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 아기염소(이하 '아기염소')'로 등장해 3연승 가왕이 됐다. 150대 가왕 선정 무대를 시작으로 151대, 152대까지 3연속 가왕에 등극하며 약 두 달 가량 '복면가왕'을 이끌어왔던 '아기염소'는 9일 가면을 벗으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간 정선아는 '아기염소'로 정체를 숨기고, 부드럽고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매회 완벽한 무대를 공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선아는 아쉽게도 4연승 가왕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동안 숨겨둔 자신만의 끼를 마음껏 선보이며 그만의 팔색조 매력을 안방극장 곳곳에 전파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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