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41)는 은퇴하지 않았다. 여전히 현역선수로 뛰고 싶어한다. 다만 방출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보이지 않는다.
에인절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푸홀스를 전격 방출했다. 10년 계약 마지막 해였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했지만, 결말은 '새드 스토리'였다.
선수기용 방식에 뿔이난 푸홀스가 조 매든 감독에게 고함을 쳤다는 루머를 감독이 직접 나서서 해명했고, 페리 미나시안 단장도 푸홀스가 구단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싸움이나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음에도 푸홀스의 충격적인 방출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요한 건 푸홀스의 행보다. 아직 그는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를 중용하기 원하는 팀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계약할 수 있다. 그래서 MLB.com은 푸홀스가 구할 수 있는 5팀을 예측했다.
MLB.com이 예상한 5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비롯해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MLB.com은 '프란밀 레예스가 지명타자로 고정돼 있는 클리블랜드는 푸홀스를 제이크 바우어스와 1루수 플래툰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듯하다. 푸홀스도 백업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에선 푸홀스가 1루수 조쉬 벨의 부진을 보완해줄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벨은 올 시즌 타율 1할4푼1리, OPS 0.517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 푸홀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OPS가 1.153에 달한다. 상대 팀별 개인 최고 OPS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선 푸홀스가 '괴물'로 성장 중인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훌륭한 백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메르세데스는 현재 괴물이다. 그러나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28세 루키에 불과하다. 올 시즌 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타석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들이 허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응해낼 수 있을까'라며 메르세데스가 갑작스런 부진을 겪을 때 푸홀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캔자스시티에선 푸홀스가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세인트루이스에는 푸홀스가 차지할 자리가 없지만, 리그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기 위해선 푸홀스의 우승 경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LB.com은 '푸홀스는 아담 라이트, 야디르 몰리나와 여러차례 월드시리즈 반지를 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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