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초보임에도 큰 실책이나 무리 없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일까지 17승15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이 아직은 들쭉날쭉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84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정적인 마운드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켜낸다.
류 감독은 유격수 출신으로 코치 생활도 수비와 주루를 주로 맡았다. 투수쪽은 당연히 전문 분야가 아니다.
그럼에도 매끄러운 투수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선발진이 어려운 상황이라 선발 기용에도 고민이 많은데 불펜까지 고려해야해 변수가 많은데도 별 문제없이 이끌어가는 것은 초보답지 않다는 얘기를 듣는다.
류 감독이 이렇게 처음부터 안정적인 지휘를 한 비결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노력과 준비가 있었다.
류 감독은 "투수쪽이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경기전에 투수쪽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라고 했다. "투수 코치, 테이터 분석 팀장과 우리가 오늘 나갈 선수와 상대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를 하고 투수들의 현재 컨디션 등을 고려해 몇번 타순에 어떻게 투수를 쓸지에 대해 시물레이션을 돌려본다"라는 류 감독은 "경기전에 먼저 예행연습을 하고 들어가니까 혼란스러움을 좀 줄이는 것 같다"라고 했다.
"4월에 박빙 게임을 많이 했는데 승부처에서 투수 교체를 했을 때 김대유와 정우영 고우석 등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4월에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며 좋은 피칭을 해준 불펜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류 감독은 "야수쪽은 감독실에서 상대 선발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틀어놓고 많이 본다"고 했다.
류 감독은 "내가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한 사람이 아니라서 여러가지로 조금 더 많이 준비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가지로 경험을 더 해야한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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