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축구에서 우승 감독들의 자진 사퇴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에 세리에A 인터밀란을 1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인 릴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사표를 던졌다. 우승이 결정된 후 불과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각) '릴을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갈티에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릴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갈티에 감독의 사임은 또 다른 충격이다. 그는 지난 24일 앙제와의 리그앙 최종전에서 2대1로 승리를 이끌며 리그 최종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파리생제르맹(PSG)을 불과 승점 1점 차이로 제치며 릴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명장'이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였다. 최종전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사표를 던졌다. 그는 "릴과 이별해야 하는 시간이다"라며 "(릴을 이끈 지)4년이 흘렀다. 이제는 떠나는 시간이 됐다. 어떤 상황이든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우승과 상관없이 이미 떠날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갈티에 감독의 사임은 '감독들의 연쇄 이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즌을 마치고 새 감독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 '우승 전력'은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다. 이미 콘테 감독 역시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갈티에 감독 역시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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