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근시 환자들이 수술 후 걱정하는 관심사가 바로 빛 번짐과 안구건조증이다.
렌즈삽입술(ICL)을 포함해 현재 안경을 벗는데 기여하는 시력교정수술은 좋은 시력을 얻는 대신 일정부분 각막 손상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라식은 각막상피와 각막실질층의 일부를 약 24㎜ 정도 잘라 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각막 절편을 덮어 수술을 끝낸다.
라섹 수술은 각막 표면에 특수 기구와 물질로 각막상피를 벗겨내 노출시킨 뒤 레이저를 쏘여 각막실질층을 필요한 만큼 깎아낸다. 각막 상피가 다시 회복되면서 서서히 시력이 좋아진다. 통증이나 회복기간을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두 수술 모두 각막 표면에 분포한 신경이 적지 않게 손상을 입는다.
이렇게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이 떨어져 눈이 메말라도 제 때 눈물을 분비하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더 심해지기도 한다. 각막 절개로 야간에 눈이 부시는 불편도 생길 수 있다. 라식 수술 후에 눈이 뻑뻑 해지거나 불빛을 보면 번져 보이는 증세가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안경이 주는 생활의 불편이 워낙 크다 보니 일정부분 후유증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최신의 시력교정수술인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은 여러 가지 차별점이 있지만,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같은 후유증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바로 기존 수술들 보다 각막 절개를 90% 이상 줄인 '최소절개' 수술 방식 덕분이다.
스마일에 사용되는 펨토초(1000조 분의 1) 레이저는 각막상피를 통과하기 때문에 각막 내부의 실질층을 교정하기 위해 각막상피를 절개하지 않아도 된다. 각막 안에서 필요한 만큼 교정한 후 약 1.9㎜ 이하의 작은 절개창을 내 그곳으로 잘라낸 조직을 분리해 꺼내면 수술 과정이 끝나게 된다. 약 24㎜ 절개를 하는 기존 라식 수술과 비교하면 약 90% 정도 절개가 줄어든 셈이다. 레이저 적용 면적 역시 8.5~9㎜에서 7~7.5㎜로 줄어 현존하는 시력교정수술법 중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며 좋은 시력을 얻을 수 있다.
휴대폰 화면과 태블릿, PC 모니터는 24시간 우리의 눈에서 떠나지 않아 눈을 마르게 하고 피로를 심화하는 주범이다. 뻑뻑하고 뭔가 낀 듯한 이물감을 느끼며 붉게 충혈되는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스마일라식 같은 새로운 시력교정수술이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근시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