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함께 뛴 적은 없지만, 한화 이글스라는 공통 인연을 가진 두 선수가 만날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일(한국 시각) 한화에서 3년간 뛰었던 외국인 선수 제러드 호잉(32)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호잉은 루키 레벨인 걸프코스트리그에 우선 배치돼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더블A 또는 트리플A 승격이 예상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다. 호잉은 휴식을 취한 뒤 올해초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 팀에 입단했지만, 출전 없이 방출된 바 있다.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호잉의 소식을 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조만간 더블A 뉴햄프셔 피셔캣츠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현재 토론토 마이너팀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타당한 계약이다. 버팔로는 아직 외야 뎁스가 부족하고, 뉴햄프셔의 외야수들이 버팔로에서 뛰기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매체 역시 '빅리그의 부상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질 경우 콜업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는 일면식도 없다. 호잉이 빅리그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은 텍사스를 상대로 등판한 적이 없다. 현재 두 선수의 위상도 차이가 크다.
다만 한화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만큼, 두 선수가 함께 뛰게 된다면 한화 팬들에겐 아련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호잉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6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내공을 쌓은 그는 2016~2017년 빅리그에서 74경기 11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2푼 OPS(출루율+장타율) 0.550을 기록한 뒤 KBO리그에 진출했다.
2018년 한화에 입단한 호잉은 보기드문 '호타준족형' 외야수로 맹활약했다. 첫해 타율 3할6리 30홈런 110타점 23도루 OPS 0,942로 맹활약하며 한화에게 2007년 이후 11년만에 가을야구를 선물했다. 대전은 호잉의 둘째딸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잉의 기록은 하락세를 탔고, KBO 3년차였던 2020년에는 타율 2할 미만의 부진에 시달린 끝에 6월초 방출됐다. KBO 통산 기록은 타율 2할8푼4리 52홈런 197타점 OPS 0.842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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