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아마 최강 쿠바가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서지 못하게 됐다.
쿠바가 아메리카 지역 예선에서 B조 꼴찌를 기록해 조 예선에서마저 탈락하게 된 것. 이로써 쿠바는 최종 예선 진출도 하지 못하게 돼 1992년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 중인 도쿄올림픽 아메리카 지역 예선은 현재 조별 리그가 열리고 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가 A조, 카나다, 베네수엘라, 쿠바, 콜롬비아가 B조에 속해있다. 조별 예선에서 상위 2개팀이 슈퍼 라운드에 올라간다. 같은 조끼리의 상대 전적을 안고 올라가 6월 5일과 6일 다른 조 1, 2위와 각각 붙어 그 성적으로 1위 팀이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게 된다.
쿠바는 베네수엘라에 5대6으로 패한 뒤 2일 열린 캐나다전에서도 5대6으로 져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캐나다와 베네수엘레가 이미 2승을 기록해 쿠바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되며 탈락했다.
아마 최강이란 명성을 쌓았던 쿠바는 유망주들이 망명으로 이탈하면서 힘이 떨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쿠바 선수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해 망명한 케이스.
이번 대회에서도 쿠바 대표팀 선수인 세사르 프리에토가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팀을 떠나 망명을 택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야구가 다시 올림픽에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마 야구 최강 쿠바의 마지막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당시 한국과 결승전에서 만나 한국이 2대1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고 쿠바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총 6개국이 참가하게 되는 이번 도쿄 올림픽 야구는 개최국인 일본과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4개국만이 참가가 확정됐다. 아메리카 예선에서 1팀, 오는 6월 23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마지막 1팀이 가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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