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무의 '투쟁 본능'이 오랜만에 대폭발했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골 기록(3골)을 세우며 안산 그리너스를 격파하고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김천은 6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정현철과 박동진의 골에 상대 골키퍼 김선우의 후반 자책골을 보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지난 5월 5일 부산과의 10라운드 이후 4연속 무승부 행진을 끊어내고 5경기 만에 시즌 5승째를 추가했다.
이날 김천은 오랜만에 포백을 들고 나왔다. 김태완 감독은 "스리백에 익숙한 선수들이 있고, 포백에 익숙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특징을 살려서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하기 위해 포백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방에 허용준과 박동진 정재희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앙에는 정현철 권혁규 강지훈. 포백으로 심상민과 정승현 우주성 김용환이 나왔다. 골문은 강정묵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안산은 4-2-3-1이었다. 같은 포백으로 나왔다. 산티아고가 최전방 원톱이었다. 중앙 2선에 최건주 김륜도 두아르테 후방 수비형으로 이상민 이와세가 섰다. 포백은 김진래 연제민 김민호 이준희였다. 골문은 김선우가 맡았다.
전반 초반부터 김태완 감독의 의도대로 김천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10분만에 박동진에 헤더 슛에 이어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김선우 키퍼의 선방. 하지만 김천은 더욱 공세를 끌어올려 13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현철이 골을 넣었다. 당초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되는 듯 했다. 그러나 VAR을 정밀히 거친 결과 골이 인정됐다.
이후 안산이 산티아고와 최건주 등을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김천 수비진이 단단했다. 그렇게 전반이 끝나는 듯 하던 순간, 추가골이 나왔다. 추가시간에 박동진이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을 거쳐 뒤늦게 득점 인정이 됐다.
후반전에 안산이 강하게 밀어 붙였다. 안산 김길식 감독이 몇 차례 거친 항의도 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안산은 후반 9분에 두아르테가 만회골을 넣는 듯 했다. 그러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김천은 후반 32분에 쐐기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 혼전. 오현규가 이 공을 강하게 걷어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현규의 골이 아닌 김선우의 자책골로 공식 기록됐다. 김천이 완승을 거두며 5위로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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