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년을 함께 뛴 동료. 올 시즌 의기투합을 했지만, 부상으로 한 명은 떠나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이 발생한 벤 라이블리를 대신해 마이크 몽고메리를 새롭게 영입했다.
라이블리는 2019년 덱 맥과이어 대체로 와 KBO리그 통산 36경기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해 21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평범한 성적을 거뒀지만,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렸다.
올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는 5회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라이블리의 의지는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어깨가 좋지 않았고, 결국 6경기 등판에 그친 뒤 짐을 싸게 됐다.
지난해 삼성과 계약을 맺은 뒤 15승(7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올라선 데이비드 뷰캐넌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여진히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뷰캐넌은 "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라이블리가 뛰는 것과 잠시 임시 선발이 뛰는 것은 차이가 크다. 라이블리가 있다면 기선제압도 할 수 있을텐데 모든 요인을 봐도 차이가 있을 거 같다"고 운을 뗐다.
뷰캐넌은 "라이블리가 운이 따라주지도 않았고, 부상도 있어서 굉장히 안 풀렸던 거 같다. 5월에 들어와서 매 경기 잘 던졌고, 공도, 컨디션도 좋았다"라며 "부상으로 갑자기 떠나게 돼서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친구로서, 같은 동료로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유쾌했던 선수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내게 돼서 슬프고 인간적으로 정말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라이블리는 떠났지만, 순위 싸움에 바쁜 삼성은 몽고메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에 대해 "스카우트 팀이 지켜봤고, 커리어도 있는 선수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라며 "기대하고 있다. 입국일자, 취업비자, 자가 격리 등 복합적인 것이 있지만, 빨리 선발진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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