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 구단이 7일 향년 50세로 영면한 故 유상철 감독을 애도했다.
요코하마는 7일 오후 구단 SNS에 "유상철은 우리 구단에서 4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전(30골)해 리그 2연패에 공헌했다.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을 때 말한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는 약속을 실현하지 못해 유감이다. 명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가시와도 같은 날 "아주 슬픈 소식이다. 유상철은 가시와에서 2001~2002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는 등 팀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리고 끝까지 (병마와의)싸움을 계속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국축구 레전드인 故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7시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던 유 감독은 마지막 사투를 펼쳤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유 감독은 2019년 11월 자신의 몸상태를 세상에 알렸다. 췌장암 4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 감독이었던 만큼, 팬들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다.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유 감독은 2020년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상태가 호전된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1월초 뇌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은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상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자, 영원한 월드컵 영웅이었다. 우리는 그의 가족, 친지, 한국 축구계와 함께 조의를 표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대한축구협회, 인천 및 K리그 구단, 축구인들도 유 전 감독을 기렸다. 유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머문 인천 구단은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애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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