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 등판도 이도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라 자연스럽게 타자로도 나서게 된다.
에인절스의 조 매든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앞선 인터뷰에서 오타니에 대해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일주일만의 등판이다.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팀이라 지명타자제도를 쓰지 않기 때문에 투수가 타자로도 나서야 한다. 오타니는 자연스럽게 이도류를 하게 됐다.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로 8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6, 9이닝당 탈삼진 12.8개를 기록 중이다.
최근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구속이 떨어지는 현상도 있었지만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6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을 기록했었다. 강속구와 스플리터로 삼진을 많이 잡아내면서 팬들에게 투수로서의 능력도 뽐내고 있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볼넷도 직전 등판에서는 하나도 없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자로는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7일까지 타율 2할5푼6리(199타수 51안타)에 16홈런, 4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떨어지지만 거포로서 장타 생산이 많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8홈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서고 있어 '강한 2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타자로서의 실력은 이제 증명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투수로도 더 증명이 필요하다. 지난 등판에 이어 이번에도 6이닝 이상의 호투를 펼친다면 체력에 대한 의문을 없애면서 투수로서도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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