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여기에 아스널까지 가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4개의 빅 클럽이 5000만파운드(약 787억원)짜리 영입 전쟁에 돌입했다. 돈도 돈이지만, 치열한 자존심이 얽혀있다. 이 4개 구단이 이렇듯 자존심 전쟁을 펼친 이유는 한 선수 때문이다. '잉글랜드의 차세대 에이스 수비수'로 불리는 벤 화이트(24)를 잡기 위해서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각) '아스널 구단마저 리버풀과 토트넘 그리고 맨유가 펼치고 있는 벤 화이트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4개 구단이 영입에 혈안이 된 화이트는 1997년생으로 이제 막 커리어를 열어가고 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소속의 센터백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차세대 잉글랜드 수비의 핵심'으로 불리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부상 여파로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의 대체 선수로 유로2020 잉글랜드 대표팀에 전격 발탁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브라이튼 역시 이런 반응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화이트의 이적료를 크게 높였다. 대표팀 합류 후 지난 7일 치른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확실히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뒤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자 브라이튼은 화이트의 이적료를 무려 5000만파운드로 높였다.
오히려 이런 움직임이 '포식자'들의 구미를 당긴 분위기다. 기존 리버풀과 맨유, 토트넘 외에 아스널이 화이트 영입전에 참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적극적으로 화이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센터백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에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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