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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박지성이 영광을 얻기까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되짚으며 대화를 나눴다. '영원한 캡틴'으로 기억되는 박지성이지만, 국가대표 이전의 그는 눈에 띄는 이력의 선수는 아니었다고. 무명이었던 박지성에게 '국가대표 자격 논란'이라는 사람들의 의심도 따랐다. 박지성은 계속해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하려 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레전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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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굳게 믿고 노력한 박지성은 실제로 히딩크 감독의 손을 잡고, 첫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백지수표 계약 제안도 받았지만, 박지성은 "(히딩크가 있는) PSV 아인트호벤이기에 고민을 하나도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첫 슬럼프를 겪게 됐다. 박지성은 "처음으로 축구를 하는게 무서웠다"라며, "내게 공이 오면 홈팬들의 야유가 시작됐고, 공이 떠나면 야유가 끝났다. 이런 상황이 힘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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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꿈의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 제안을 받게 됐다. 그는 "경기를 못 뛰고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도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또 올까. 분명히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도전했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유니폼 팔이'라는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말했다. 그는 "내가 맨유에 온 건 PSV에서의 활약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사람들의 편견을 빨리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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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지(해외축구의 할아버지)' 차범근과 '해버지' 박지성의 등장에 자연스럽게 '손세이셔널'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뒤따랐다. 축구 팬들 사이 화제를 모은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최고냐" '차박손' 순위 논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 차범근은 "아내는 차범근, 박지성 합해도 손흥민 못 따라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1위는 손흥민, 2위는 월드컵 4강 신화를 해낸 박지성을 뽑았다. 이어 "난 타이틀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은 "저는 차범근 감독님이 1위. 2위는 손흥민이다. 흥민이는 아직 선수 생활이 남아 있으니 1위가 되길 바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