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픔이 성장의 거름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연패 후 연승을 달리며 도쿄행 티켓을 예약했다.
원태인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홈런 포함, 3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2연승으로 시즌 8승째(3패)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승 6승을 훌쩍 넘은 원태인은 올 시즌 목표인 10승 달성 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16일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선발을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다시 강렬한 모습을 어필했다.
지난 고척 키움전에서 수비 도움 속에 5이닝 1실점으로 천신만고 끝 진땀승을 올리며 연패에서 탈출한 원태인. 부담을 덜어내자 부쩍 여유가 생겼다. 피할 때는 피하고, 붙을 때는 붙으면서 위기의 파도를 노련하게 넘기며 롱런에 성공했다. 특히 볼넷 3개로 자초한 2회 1사 만루 위기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벗어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2회 위기를 넘긴 뒤 원태인은 승승장구했다. 4-0으로 앞선 6회 양의지에게 던진 체인지업 실투가 솔로홈런으로 이어진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시즌 초 6연승에 평균자책점 1.00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에이스 후보로 꼽혔던 원태인. 하지만 2연패 속에 마음고생을 했다. 이날의 피칭은 다시 시즌 초 원태인의 모습으로 돌아갔음을 알린 역투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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