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동산 관련 드라마가 연이어 등장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전에는 없던 현상이다.
수많은 아이템들이 드라마의 소재로 쓰였지만 '부동산'을 앞에 내세운 것은 최근 들어 나타난 모습이다.
지난 9일 종영한 '대박부동산'은 퇴마와 부동산을 결합시킨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첫 회 5.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로 시작했던 '대박부동산'은 자체 최고 시청률 6.9%까지 찍으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사실 방송 전에는 퇴마와 부동산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소재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가족이야기와 엮인 부동산과 퇴마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어우러지며 호평받은 것.
퇴마사 홍지아 역을 맡은 장나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흔한 장르는 아니지만 굉장히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주거 문제, 집 문제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부동산에 엄마나 아빠, 가족 이야기가 등장하고 오컬트와 만나면서 달라보였던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컬트'를 부동산에 접목시킨 '대박부동산'에 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부동산과 엮은 드라마도 등장했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집을 사는(buy) 남자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생활밀착형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대출 많은 집은 계약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기본 상식도 없던 나영원(정소민)의 짠내나는 부동산 적응기가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리빙잡지사 '월간 집'의 대표 유자성(김지석)은 나영원을 강제로 집에서 쫓아낸 경험까지 있는 부동산 매매업자에 가깝다. '대박부동산'이 부동산 매매보다는 흉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월간 집'은 실제 부동산 거래에 관련한 에피소드로 공감을 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창민 PD는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부동산 자체가 빌런일 수도 있다. 드라마 안에서는 가급적 무겁게 다루려고 하지 않았고, 여러 집 형태도 보여주고, 기본적인 사소한 지식들을 짚어주면서 가려고 했다. 집도 중요한데, 집 안에 누가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시면, 캐릭터들, 배우들을 따라가기 편하실 거고 훨씬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교육 문제와 함께 부동산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청수지구라는 재개발 지역을 놓고 폭리를 노리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상위 1% 부자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말이 있다. 시청자들이 관심이 있는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면 아예 리모콘을 쥐지도 않는다는 의미다. 한때 법정 스릴러가 인기를 모았을 때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의 욕망이 드라마로 표출된 것으로 인식됐다. 마스크를 쓰는 인물들이 드라마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의 현실을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이 수목드라마의 주시청층인 3040세대의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른 이상 드라마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는 한 부동산 관련 드라마는 꾸준히 나올 것이라는 의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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