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강과 함께 베이징패럴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펼쳐진 파라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 8강에서 노르웨이와 연장접전 끝, 에이스 정승환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2대1 승리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행과 함께 이번 대회 상위 5위까지 주어지는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난적 체코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물리치며 캐나다, 미국에 이어 A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1-2위를 준결승에 직행하고, A조 3위 한국은 B조 2위 노르웨이와 A조 4위 체코는 B조 1위 강호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평창패럴림픽 캡틴으로 사상 첫 동메달 역사를 쓴 '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선수 출신 첫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승리로 이끌었다.
1피리어드, 4분 39초만에 상대 수비틈새로 정승환의 센스 넘치는 킬패스를 이어받은 베테랑 조병석이 낮게 깔아찬 퍽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선제골이 작렬했다. 2피리어드를 혈투끝에 득점없이 마무리한 3피리어드 노르웨이의 반격이 뜨거웠다. 결국 3피리어드 41분39초, 20번 함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피말리는 연장 승부, 한국엔 월드클래스 해결사, '빙판 메시' 정승환이 있었다. 연장전 5분31초만에 이종경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승환이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쇄도하며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환과 이종경이 부둥켜안고 환호했고, 벤치의 한민수 감독도 김태호, 김정호 코치와 포옹하며 포효했다. 2대1 짜릿한 승리와 함께 베이징행을 결정 지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체코전, 승부를 결정지으며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던 '로켓맨' 정승환이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역할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이 12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 54.76%을 기록했고 노르웨이가 9개의 슈팅, 3개의 유효슈팅, 45.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8강전을 앞두고 세계파라아이스하키협회는 '한국선수단 2명이 버블을 이탈해 코로나 프로토콜에 따라 이들의 경기 출전 및 출입을제한했다'고 밝혔다. '한국선수단에 이 사실을 바로 통보했고, 이 2명은 팀 호텔에 남았다'고 알렸다.
경기 직전 갑작스러운 코로나 악재를 딛고 베이징행 목표를 조기달성한 한국은 25일 오후 9시(한국시각) 최강 미국와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1년 체코 오스트라바 장애인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팀 명단
감독=한민수
코치=김태호 김정호
트레이너=이동우 박미류
팀 매니저=최지훈
장비 매니저=최영철
GK(3명)=유만균, 최혁준, 이재웅
DF(5명)=장동신, 조영재(부주장), 김영성, 최시우, 최광혁
FW(9명)=정승환, 이종경, 조병석(부주장), 장종호(주장), 류지현, 박상현, 김상락, 이준용, 최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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