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게 바로 베테랑의 힘이요, 여유다.
KT 위즈 포수 허도환(37)이 이번에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1대1 대승을 이끌었다.
허도환은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서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KT는 6회 선두 강백호의 볼넷, 배정대의 중전안타, 강민국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건형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허도환 타석이 들어선 것이다.
투볼에서 한화 투수 신정락의 3구째 137㎞ 바깥쪽 직구를 툭 건드리며 밀어친 것이 홈런이 됐다. 시즌 2호 홈런, 개인통산 10홈런이자 자신의 프로 첫 만루홈런이다.
전날 한화전에서 0-1로 뒤진 2회초 라이언 카펜터의 초구 146㎞ 직구를 끌어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틀 연속 결정적인 아치를 그려냈다.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허도환은 시즌 타율을 2할7푼3리로 끌어올렸고, 2홈런, 8타점을 쌓았다.
허도환은 주전 포수 장성우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선발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침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것.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넥센에서 같이 있었지만, 도환이가 원래 펀치력이 있다"며 "성우가 돌아오면 출전 시간을 배려하면서 상황에 따라 둘을 선발 포수로 기용하겠다"고 했다.
이틀새 2홈런 6타점을 몰아친 허도환은 경기 후 "(만루홈런을)처음 쳐서 기분이 너무 좋다. 외야 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운좋게 잘 넘어갔다"면서 "속으로 '앞타자(김건형) 고의4구 하지마'라고 했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에 대해 "감이 사실 좋지는 않아서 노리고 쳤는데 노리던 공이 들어와서 잘 된 거 같다. 감보다는 운이 더 좋았다"면서 "중요할 때 한 건씩 하는데 감독님이 안 빼주신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그 상황에서 안 빠지고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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