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로2020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쓰러트린 스위스의 캡틴이 독특한 세리머니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겨냥한 '콜라 원샷' 세리머니를 한 그라니트 샤카가 주인공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9일(한국시각) '샤카가 유로2020 승리 전 콜라 한 병을 비워버리며 호날두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의 주장인 샤카는 지난 2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경기장에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의 유로2020 16강전에서 3-3 동점 후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그런데 샤카가 승부차기를 하기 직전에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대회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의 콜라 한 병을 들고 오더니 그대로 '원샷'을 한 것.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샤카가 일부러 눈에 띄는 행동을 한 것.
이유가 있었다. 이 행동은 다분히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유로2020에 참가했던 호날두를 놀리는 것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15일 조별예선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때 회견장 데스크 위에 있던 콜라를 옆으로 치워버리며 '물을 마시라'는 말을 했다. 이 행동은 이후 큰 논란을 불러왔다. 호날두의 철두철미한 자기 관리 의식이 드러난 행동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공식 스폰서의 음료를 일부러 치워버린 것은 경솔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샤카의 '콜라 원샷'은 바로 이런 호날두의 행동을 비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호날두에게 보란 듯이 콜라를 원샷한 샤카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벨기에에게 지면서 탈락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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