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용찬(32)은 이동욱 감독의 '특급 관리'를 받고 있다.
이용찬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10대10 무승부를 벌였던 지난 26일 창원 SSG전 등판 이후 지난 27일 경기에서도 등판할 상황이 마련됐다. 팀이 7회 초까지 0-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7회 말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용찬은 "'연투'도 괜찮다"는 입장이었다. 이용찬이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던지게 되면 NC 유니폼을 입고 첫 연투를 하게 되는 상황. 그러나 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등판 다음 날은 무조건 휴식이야."
결국 이 감독은 8회 임창민을 선택했다. 임창민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연투를 펼쳤다. 다행히 임창민은 2사 이후 최 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이용찬의 적극적인 활용 시기를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로 잡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과 복귀까지 1년 넘어가는 시점이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팔 상태를 보면서 활용 강도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 경기에서 던지고 연투도 괜찮다고 했지만, 하루 던지면 하루 쉬어주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 27일 연투가 걸려있는 투수들이 많아 고민이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용찬은 워낙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군 연습량과 그 동안 안됐던 것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분명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그야말로 NC 불펜의 천군만마라고 할 수 있다. NC가 36승31패로 5위에 랭크돼 있긴 하지만, 1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4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든지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불안한 상황이고,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필승조에 안착한 이용찬의 영입이 '신의 한 수'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높다. 기존 필승조 홍성민 임창민의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이용찬의 특급관리는 마지막에 웃을 날을 내다본 이 감독의 묘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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