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심준석과 박찬혁. 덕수고와 북일고는 올해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수퍼스타를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고교야구의 특성상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경기는 돌이킬 수 없었다.
덕수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라운드 경기에서 북일고에 8대1 7회 콜드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야구 명문교다. 덕수고는 이용규 민병헌 정수근 최재훈 김민성 등 많은 스타 선수들 배출한 명가다. 청룡기와의 인연도 깊다. 1996년 첫 우승 이래 6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선수를 배출하면서도 2016년 이후 청룡기와는 소원했다. 장재영과 나승엽을 앞세운 지난해에는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고교 최고 타자' 박찬혁이 버티는 북일고도 청룡기 우승은 1983년 한 차례가 유일하지만, 4대 전국대회 우승만 10회에 달하는 야구 명문이다. 김태균 해설위원과 이상군 현 감독을 비롯해 한용덕 안영명 나주환 장시환 등을 배출한 충청의 맹주다.
이날 가벼운 팔꿈치 염증이 있는 심준석은 휴식을 취했고, 박찬혁은 예상대로 위력적인 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승부는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쪽에서 갈렸다.
경기전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심준석 대신 선발로 나선 임정훈에 대해 "2학년이지만 잘 던진다. 지켜보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정훈은 직구 최고 구속은 133.7㎞로 빠르지 않았지만, 배짱 좋은 투구와 제구력으로 6⅓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북일고 선발 정호영은 최고 137.6㎞의 묵직한 공을 던졌지만, 북일고는 경기 내내 내외야에 걸친 걷잡을 수 없는 수비 불안에 흔들렸다. 5회 1사 후 등판한 이건호는 거듭된 수비 실책에 무너졌다.
1회 덕수고의 선취득점은 선두타자 유정택의 좌측 뜬공을 좌익수가 놓치면서 시작됐다. 유정택은 재빠르게 3루까지 진출했고, 이준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북일고도 4회초 반격에 나섰다. 박문순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번트와 내야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박찬혁이 3루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덕수고는 5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북일고가 1사 2루에서 나온 투수 땅볼 때 2루주자를 협살하다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3루가 됐고, 곧바로 한태양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서준, 김준모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5-1로 벌어졌다.
이어진 이건호의 1루 견제 실책, 북일고 3번째 투수 양경모를 상대로 한 문현진의 좌중간 2루타가 잇따라 터지며 순식간에 7-1이 됐다. 경기 내내 활기가 넘치던 북일고의 응원소리는 안타까울 만큼 잦아들었다.
덕수고 선발 임정훈은 투구수 90개를 채우고 김진혁으로 교체됐다. 고교야구 규정에 따라 임정훈은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할 수 있다.
7회말에도 북일고의 어정쩡한 내야수비와 폭투, 고의4구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문현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덕수고의 8대1 7회 콜드승이 완성됐다.
이상군 북일고 감독은 북일고-한화-충청도를 대표하는 야구 레전드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북일고에 부임한 이 감독에겐 전국대회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씁쓸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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