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피닉스 선즈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리그 최고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이 마이클 조던을 소환했다. NBA 파이널 데뷔 무대에서 그랬다.
피닉스는 7일(한국시각) 열린 2020~2021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8대105로 완파했다.
절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당초 결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차전에서 정상적 몸놀림을 보였다. 그러나 피닉스의 기세는 거셌다.
그 중심에는 크리스 폴이 있었다. 3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폴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지만, 파이널 무대는 너무 낯설다.
그는 1985년 생이다. 올해 36세다. NBA에서만 16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파이널은 처음이다. 우승반지와 인연이 지독하게 없었다.
올 시즌 피닉스에 영입된 그는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어깨 부상 등 수많은 변수를 뚫고 파이널 1차전을 지배했다.
파이널 데뷔 무대였다. 그는 1991년 마이클 조던 이후 NBA 파이널 데뷔전에서 30득점, 8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무려 20년 만이다.
게다가 3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 중 세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로 기록됐다. 스티브 내시, 카림 압둘 자바만이 그보다 많은 나이에 파이널에서 그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피닉스는 PO 다크호스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탈바꿈했다. 피닉스는 올 시즌 폴을 데려오면서 정상권을 노렸다. 하지만 많은 나이와 3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 때문에 무리한 영입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피닉스가 일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지만, 기존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폴이 또 다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가 됐다. 폴은 두 젊은 스타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였고, 플레이오프에서 피닉스를 이끌면서 파이널에 진출했다. 피닉스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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