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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성당 화재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대저택에 봉인된 강요한(지성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벗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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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은 '국민시범재판' 두 번째 케이스에서 강요한의 잔혹성을 한 번 더 체감했다. 강요한이 법무부 장관 차경희(장영남 분)의 아들 이영민(문동혁 분)을 기어코 상습 폭행범으로 단두대에 올려세운 뒤 '사랑의 매' 태형 30대라는 충격적인 형벌로 재판을 종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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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한의 잔인함에 분노한 김가온은 "당신 형도 그래서 죽인 거야?"라며 자극했고 평정심이 깨진 강요한은 죽일 듯한 기세로 김가온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뭐가 진짜 잔인한 건지 알아?"라고 내뱉은 강요한의 모습 뒤로 악몽같던 10년 전 성당 화재 사건의 전말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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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드리는 도중 시작된 불길은 성당을 순식간에 잠식했고 성당 안은 탈출하기 위해 앞다투어 문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 그 중 제 한 몸 살고자 강이삭의 어린 딸 엘리야(전채은 분)를 짓누르며 달려 나가는 차경희의 모습은 강요한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다.
이렇듯 '악마판사' 4회는 강요한과 재단 인사들 사이에 얽혀진 성당 화재 사건의 전말과 함께 충격과 공포의 '국민시범재판' 두 번째 케이스가 전개되면서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우고 그로 인해 뒤틀린 정의가 심어진 강요한의 배경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정의 실현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시범재판'을 통해 차경희의 숨통을 조여가는 상황은 그날 화재 사건에 있었던 재단 인사들에 대한 강요한의 경고이자 빅피처가 아니었을지 무한 상상을 자극한다.
한편,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정선아(김민정 분)의 반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사장을 폭력과 폭언으로 제압한 그녀가 사회적 책임재단의 실질적인 권력자란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재단의 뜻이 곧 정선아의 뜻인 가운데 그녀가 어떤 마수를 뻗을지 점점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