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결장했다.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대타 출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 이날 경기를 끝으로 샌디에이고가 4일 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김하성은 그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전반기 72경기 중 5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마친 풀타임 출전은 선발 출전 경기 수의 절반에 못 미치는 34경기였다. 20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8리(183타수 38안타), 5홈런 23타점, 출루율 0.269, 장타율 0.350을 기록했다. 5개의 도루와 12개의 볼넷을 얻었으나, 삼진을 47개 당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스타가 포진한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김하성에게 주어진 기회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고, 타격 사이클을 이어갈 기회도 그만큼 부족했다. 다만 높은 삼진과 낮은 출루율 등 주어진 기회에서 인상적인 타격 재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수비에서는 어땠을까. 김하성은 유격수(25경기) 자리에서 가장 많이 선발 출격했고, 3루수(17경기)와 2루수(12경기) 자리가 뒤를 이었다. 수비이닝은 총 392⅔이닝. 유격수 자리에서 4번의 실책을 범했지만, 2루와 3루에선 실책이 없었다. 총 24번의 병살타 처리 장면도 만들었다. 김하성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적극성과 집중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기 지표만 놓고 보면 김하성은 후반기에도 타티스 주니어나 마차도와 로테이션으로 기용되는 백업 역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듯 하다. 팀 공격의 중심인 타티스 주니어나 마차도의 단단한 입지를 위협하기엔 방망이 힘이 부족하다. 두 선수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 김하성의 안정적 백업 역할은 샌디에이고에 중요하게 여겨질 만하다. 다만 김하성이 더욱 입지를 단단히 하기 위해선 타격 면에서 전반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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