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 에이스는 역시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안타 1볼넷 완봉승으로 5대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 째(5패)를 거뒀다.
비록 7이닝 경기지만 토론토 선발투수 중 올시즌 첫 완투, 완봉승. 효율적인 피칭이 빛났다. 투구수는 단 83개. 에이스의 역투 속에 경기는 1시간48분 만에 끝났다.
전반기 막판 제기된 토론토 에이스 논란을 잠재운 호투였다.
류현진은 시즌 전반기 막판 살짝 주춤하는 사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2선발 로비 레이와 에이스 비교 논쟁에 휘말렸다.
고질인 제구 문제를 해결하며 닥터K로 떠오른 좌완 투수. 올시즌 8승4패, 2.93의 평균자책점, 1.04의 WHIP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역 유력지 '토론토 선'은 전반기를 마친 뒤 레이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류현진의 가성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류현진이 최근의 커맨드 이슈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은 가성비가 좋지 못한 지출(money unwisely spent)이 될 수 있다'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말이 필요 없었다. 류현진은 후반기 첫 경기 완봉승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웠다. 타점 변화로 한때 어려움을 겪던 주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도 인정했다.
MLB.com은 이날 류현진이 호투를 소개하며 'ERA 3.32의 류현진은 안정적이고, 그의 뒤를 따르는 로비 레이는 가장 효과적인 피칭으로 조용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발 원투펀치를 확보한 블루제이스는 선발진 강화가 향후 전력보강의 으뜸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전성기 폼으로 돌아와 다행이다. 최상일 때 그는 시장에서 좀처럼 구할 수 없는 투수이기 때문'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이던 지난해 홀로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다시피 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던 류현진. 레이가 잘하고 있지만 여전히 토론토 에이스는 류현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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