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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05개국에서 온 1만1000여 명의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내 식당은 단 하나뿐. 이른 아침 훈련장으로 가기 전 식사를 기다리는 줄이 인산인해다. 5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아침식사 때마다 너무 불안하다. 보통 선수촌에 식당이 몇 곳 있는데 이번 올림픽은 선수촌 내 식당이 한 곳뿐이다. 아침마다 각국 선수들 줄이 엄청나다. 이러다 식당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위기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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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선수촌 내 코로나 확진 선수 소식이 들려오면서 선수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단의 경우 선수촌내 산책이나 몸풀기용 러닝도 자제하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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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훈련장, 경기장으로 가기 위한 이동수단. 호텔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자유롭게 외부로 나갈 수 없다. 따라서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 이용이 불가하다. 선수단과 만나기 위해선 호텔 앞까지 출입이 허용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지정 코로나 안전택시만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택시는 적어도 2~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택시 대기자가 많아 2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한 종목 임원은 "오전 훈련장은 전날 예약해서 갈 수 있었는데, 오후엔 훈련이 언제 끝날지 몰라 기다리다보니 택시 예약이 늦어졌다. 무려 2시간을 훈련장에서 기다린 끝에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녹초가 돼 올라탄 택시에서 안도감은 잠시, 일본 도쿄의 악명 높은 택시요금 폭탄에 경악했다. "오늘 하루 택시 요금만 20만원이 나왔다. 협회에서 영수증을 모아두라고 하는데 기간 내 모으면 수백만 원이 될 것같다"고 했다. 또다른 종목 임원 역시 "오전 훈련장에 가려고 택시를 예약했는데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어제 하루 택시비만 40만원 나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다 가봤지만 이렇게 답답한 올림픽은 정말 난생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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