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 출신 좌완투수 상무 김기훈이 대표팀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했다.
김기훈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2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기훈은 0-4로 뒤진 2회초 무사 3루서 선발 박윤철에 이어 두 번째로 투수로 나섰다. 첫 타자 이정후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백호와 오재일을 모두 내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후 허경민에게 좌측 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으나,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 박해민을 141㎞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으나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사후 김현수에게 좌중간 빗맞은 2루타를 허용한 김기훈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상무는 김기훈을 박신지로 교체했다. 박신지가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58개.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을 유지했고, 주무기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대표팀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측면이 있었지만, 김기훈은 스파링 파트너로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
2019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은 입단 초기 스프링캠프에서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들으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입단 첫 해 3승6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22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7로 부진했다.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올초 상무에 입대한 김기훈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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