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진혁-김우진-김제덕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사선 앞에 선다.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에 출격한다.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맏형' 오진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중간' 김우진은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2004년생 김제덕은 겁 없는 막내. 맏형과 막내의 나이 차이가 무려 23살에 달한다.
엄청난 나이 차이.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공통의 목표를 안고 있다. 무조건 '단체전 금메달'이다.
어쩌면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오진혁. 그는 "2012년에 너무 잘 쏴서 자신감이 앞섰던 것 같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생들에게 '단체전만큼은 꼭 금메달을 따 보자'고 말한다. 다 같이 웃으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랭킹 라운드에서 긍정적 성과를 냈다. 김제덕이 688점을 쏘며 1위를 차지했다. 오진혁(681점) 김우진(680점)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49점을 합작하며 전체 1위로 단체전에 진출했다. 16강은 부전승, 8강부터 경기를 치른다. 게다가 앞서 혼성단체전과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캐내며 긍정 기운을 불어넣었다.
준비는 마쳤다. 양궁 대표팀은 그동안 영어와 일본어 방송이 흐르고 박수와 소음, 카메라 셔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19일 결전지에 입성한 뒤에도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랭킹 라운드와 혼성단체전을 거치며 감을 잡았다. 이제 남은 것은 금메달.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격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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