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가 개봉을 맞아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좀비 계보를 공개한다.
28일 개봉한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K-좀비 열풍의 주역 연상호 감독이 드라마에 이어 각본을 맡은 영화 '방법: 재차의'는 조선 중기의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를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한국형 좀비를 탄생시켰다. 주술사 두꾼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재차의는 마치 칼군무와 같은 간결하고 절제된 동작으로 오직 목표물을 향해 움직이며 총을 맞아도 다시 일어난다. 직접 운전까지 하는 '재차의' 군단은 기존의 좀비를 뛰어넘는 파괴력과 차별화된 액션으로 무장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방법: 재차의'에 앞서 해외 영화의 전유물이었던 좀비를 전면에 내세우며 'K-좀비'의 탄생을 알린 작품은 바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다. 국내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한국 좀비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부산행'의 좀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로, 다른 좀비물 대비 상당히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인다. 뛰기 시작하면 엄청난 속도로 달리며 어둠에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약점을 이용해 등장인물들이 가까스로 위기에서 빠져나가기도 했다. '부산행' 이후 4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속편 '반도'에서는 더 굶주리고 강력해진 좀비 떼로 진화해 네 발로 달려드는 4족 보행을 선보인다.
2019년 첫 시즌 공개 후 전 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도 K-좀비 신드롬에 큰 몫을 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권을 향한 정치적 음모와 속도감 있는 액션의 좀비물을 결합해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킹덤' 시리즈의 좀비는 극중 죽은 자를 살리는 풀 '생사초'의 이름에서 유래된 '생사역'으로 불리며, 물과 불을 두려워하고 기온에 예민해 사계절에 따라 달리 활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공개된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을 통해 '생사역'의 근원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방법: 재차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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