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은 3개국 리그 파이널 우승, 4개국 리그 정규시즌 우승, 4개국 리그 MVP, 3개국 리그 득점왕, 2개국 리그 공격상을 수상할 만큼 가지지 못한 트로피와 메달이 없다. 그러나 그녀에게 올림픽 메달은 좀처럼 잡히지 않은 신기루와 같았다. 올림픽, 김연경에게 채워지지 않은 2% 무대였다.
결국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그 2%는 채워지지 않았다. 한국 여자배구는 8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18-25, 15-25, 15-25)으로 완패했다.
이날도 '군계일학'이었다. 다른 경기와 달리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팀 내 최다인 11득점, 33.33%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렇게 '배구여제'의 '라스트 댄스'는 막을 내렸다. 김연경 혼자로는 역부족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팀들을 조별예선에서부터 꺾고 준결승까지 오른 것만해도 기적을 쓴 것이지만, 9년 전처럼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은 김연경의 커리어에서 두고두고 '한'이 될 전망이다.
이제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도 은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박정아를 중심으로 이소영 강소휘 정지윤 등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 중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연경이 없는 한국 여자배구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향후 파리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기 힘들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 대회에선 김연경이 있어도 기적이 필요한 것이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이다. 특히 세계랭킹 3위 중국과 10위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광속 탈락했지만, 여전히 피지컬과 기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태국도 한국을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김연경 없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연경의 리더십도 이젠 볼 수 없게 됐다. 김연경이 발산하는 털털함은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데다 성격도 '걸 크러쉬' 느낌을 주면서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따르는 존재였다. 코트 안에서의 카리스마로 '원팀'을 만드는 능력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하지 못했던 능력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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