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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서는 정의를 위해 불법 도박장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불도저' 형사 유동만과 꿈도 열정도 없이 조용히 살아온 고등학생 해커 강선호, 화끈한 '유도 걸' 오강희(정수정 분)가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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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정복 차림의 경찰대학교 학생들과 발맞춰 행진하는 강선호와, 불법 도박장에서 게임 중인 유동만의 상반된 모습이 오버랩되어 시작부터 단숨에 이목을 붙들었다.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강선호,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유동만까지 패기 넘치는 두 남자에게 얽힌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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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 사랑에 빠진 강선호의 반짝이는 눈빛과 그 시절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낸 눈부신 분위기, 가슴 뛰는 음악의 선율까지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잊지 못할 명장면이 탄생했다. 아름다운 연출과 간질간질한 기류가 어우러지며 많은 이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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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열정파' 유동만과 얼음처럼 차가운 강선호가 복잡하게 뒤엉킨 인연의 서막을 알렸다. 강선호는 아버지 윤택일(오만석 분)과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던 유동만을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뒤이어 아버지가 전립선암에 걸린 사실을 안 강선호는 수술비를 벌기 위해 불법 도박 사이트 해킹을 감행, 이는 형사 유동만이 범인들을 잡기 위해 거액의 사비를 들여 조사하던 곳이었음이 밝혀져 또 다른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수술비를 손에 넣고 기뻐하는 강선호와, 그로 인해 사이트가 폭파돼 절규하는 유동만의 극과 극 텐션이 웃픈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방송 말미 강선호는 경찰대학교 면접장에서 면접위원으로 등장한 유동만과 재회, 위기를 맞았다. 조소를 띠며 "넌 안 돼 인마, 나가!"라고 소리치는 유동만과, 충격에 빠진 듯 경악하는 강선호의 모습이 대비되어 두 남자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경찰수업'은 첫 사랑의 추억을 절로 소환하는 간지러운 청춘 로맨스뿐만 아니라, 세대를 넘나드는 두 남자의 오묘한 케미스트리, '경찰대학교'라는 새로운 소재로 안방극장에 '꿀잼'을 제대로 선사했다. 또한 첫사랑의 설렘과 애틋한 가족애, 불꽃 튀는 대치 상황 등을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낸 것은 물론,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까지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 통쾌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극 중 강선호와 유동만은 해킹 사이트에서 '비밀 친구'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이들의 앞날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