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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자영은 인사팀장에서 하루아침에 상품기획팀 말단으로 좌천됐다. 연구동 출근은 첫날부터 만만치 않았다. 당자영의 첫 번째 임무는 회의록 작성. 사회생활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쉽게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외계어 같은 개발용어가 발목을 붙잡았다. 결국, 당자영은 최반석에게 도움을 청했고, 회의록 작성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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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권의 복귀는 '홈트미러'의 변수로 떠올랐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창인 사업부 개발 1팀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던 한세권은 출근하자마자, '홈트미러' 진행 상황 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악연으로 얽힌 최반석의 고장진단 기술에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고장 원인을 파악하는 소요시간으로 10분은 너무 길다는 것. 이에 고장 진단기술을 포함한 불필요한 기능은 제외하고, 운동에 대한 메이크오버 기능을 확대하자고 했다. 그리고 한세권은 생활 운동 테스트 인력으로 당자영을 지목하며 소심한 복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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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버지를 돌봐달라는 당자영의 부탁에도 한씨 집안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한세권. 이는 당자영과 한세권이 이혼한 결정적 계기였다. 사실 한세권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갈 수밖에 없었던 것. 자신은 괜찮으니 마음 편히 다녀오라는 당자영 아버지의 모습은 한세권에게도 여전히 부채감으로 남아있었다. 당자영의 아버지가 창인에 계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한 한세권은 당자영의 집으로 향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었기 때문. 그러나 당자영은 냉정하게 이를 내쳤다. 때마침 음식을 나눠주러 온 최반석. 세상 어색하고 불편한 세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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