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번으로 내려온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살아나가기 위한 절실함을 볼 수 있었지만 여전히 타격감은 바닥이었고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보어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7경기 동안 줄곧 4번 타자를 맡았던 보어는 타율 1할7리의 부진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좁은 수비 범위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LG 류지현 감독은 타순도 내리고 수비에서도 빼면서 보어가 좀 더 편한 상태에서 한국 야구에 적응하도록 했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그래서 이날 점심엔 주장 김현수와 해외 담당 스카우트가 보어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보어가 좀 더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류 감독이 자신의 신용카드를 주면서 식사를 하라고 했다고.
보어는 여전히 타격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KT 선발 소형준과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B2S에서 139㎞의 높은 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 1,3루의 선취 득점 찬스에서 나온 보어는 초구 스트라이크에 2구째 파울로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바깥쪽 볼을 지켜본 뒤 4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122㎞ 커브에 왼발을 맞았다. 그런데 공이 발로 오는데 보어는 피하지 않았다. 맞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발에 맞아 아플 법 했지만 아픈 기색 없이 1루에 걸어 나갔다.
지난 15일 롯데전서 6회말 우전안타를 친 이후 10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7회초 세번째 타석 때 KT의 두번째 투수 박시영을 만난 보어는 파울 2개를 치면서 저항했지만 결국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KT 마무리 김재윤과의 승부에서 2B의 유리한 볼카운트 에서 루킹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2B2S가 됐고, 마지막 130㎞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타수 무안타 1사구 3삼진. 보어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고개를 갸웃했다. 여전히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날 무안타로 보어는 31타수 3안타를 기록해 타율 1할이 무너졌다. 9푼7리에 삼진을 14개를 기록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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