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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전했던 2016 리우대회에서 메달이 없었던 박진호는 이날 동메달이 인생의 첫 패럴림픽 메달이다. 그는 "세계선수권(2014년 금) 등 다른 대회에선 메달이 다 나왔는데 패럴림픽만 없었다. 이제 (동메달이) 나왔으니 색깔을 슬슬 바꿔봐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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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결선에선 총 24발을 쏘는데 11번째 총알부터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1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 초반 흔들렸다. 첫 10발에서 100.8점에 그치며 8명 중 7위에 그쳐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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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았다. 서서히 제 흐름을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고, 19번째 발에서 10.7점을 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위까지 처졌다가 기적 같은 반전 페이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21번째 발에서 9.4점을 쏘는 실수로 최고 자리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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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빼어난 운동신경으로 여러 스포츠를 즐겼던 박진호는 2002년 낙상으로 크게 다쳤다. 척수손상으로 하지가 마비됐다. 혈기왕성한 25세 때의 일이다.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것도 결국 스포츠, 그 중에도 사격이었다.
그는 이제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9월1일), 50m 소총 3자세(3일), 혼성 50m 소총 복사(5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그는 "남은 세 종목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