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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운동선수 2세 덕수고 우완 하혜성이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청룡기 8강으로 이끌었다.
덕수고와 경남고의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이 지난 30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초반은 덕수고가 먼저 치고 나갔다. 3회까지 8점을 올리는 동안 3실점 하며 효율적인 야구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후반 경남고 타자들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8회부터 올라온 하혜성이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흔들렸지만, 한 차례 마운드 방문 이후 더그아웃에서 "네가 끝까지 책임져 봐"라는 응원을 보내며 투수를 믿었다. 결과는 9대7, 8강 진출.
빼어난 피칭을 아니었지만, 비로 인해 미끄러운 마운드에서도 하혜성은 팀의 승리를 지켰다.
키 190cm 몸무게 90kg 한눈에 봐도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하혜성은 배구스타 하종화 감독의 아들이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운동선수 DNA와 노력으로 최고 구속을 149km까지 올렸지만, 제구가 흔들려 구속을 낮추고 커맨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은 눈에 띄었다. 하혜성은 140km 초·중반대를 꾸준히 찍는 직구와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스플릿터를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비로 인해 미끄러운 마운드에서도 팀을 위해 끝까지 이닝을 책임진 덕수고 하혜성. 누구의 아들이 아닌 야구 선수 하혜성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청룡기 16강전 8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낸 덕수고 우완 하혜성'
"야구 잘해서 아버지 보다 유명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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