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정우진(23)이 미니투어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정우진은 지난 27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2)에서 열린 2021 MFS·더미르컴퍼니 드림필드 미니투어 12차 대회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6차 대회 챔피언 문준혁(4언더파 68타)과 차우혁, 최가빈, 전아영(이상 3언더파 69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드림필드 미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정우진은 2017년 프로에 입문한 뒤 차이나투어와 PGA투어 차이나에서 활약했다. 2019년 6월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이나투어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귀국길에 올랐고, 올해 KPGA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4차례 본선에 진출해 스릭슨포인트 117위를 기록 중이다.
정우진은 "차이나투어가 중단되고,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수가 줄어들면서 어느 순간 슬럼프가 찾아왔다"며 "이번에도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 망설이던 끝에 뒤늦게 미니투어 참가를 신청했는데 뜻밖의 수확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정우진은 미니투어와 인연이 깊다. 드림필드 미니투어의 전신 격인 넥스트투어에서 지난 2017년 2승을 거둔 적이 있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대회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훈련한 샷을 실전에서 시도해보고, 샷감을 유지하는데 미니투어만큼 좋은 무대도 없다"며 "잠시 주춤했던 내 골프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부문 우승자인 정우진과 2, 3위를 차지한 문준혁 차우혁은 '맞춤골프의 명가' MFS골프가 후원한 맞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각각 부상으로 받았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온 13세 소년골퍼 이담(해남중1)이 2언더파 70타로 우승했고, 허준하와 최서윤이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부문 수상자들은 프리미엄 마스크팩 제조사인 더미르컴퍼니가 후원한 '골프 꿈나무 장학금'을 수상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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