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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덕 없다" 김성주도 분노…'골목식당' 류익하 '손님뺏기'에 백종원도 비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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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제주 금악마을의 두 번째 미션이 진행됐다.

1일 방송된 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금악마을' 3편이 그려졌다.

이날 진행된 미션은 '장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판매 미션'이었다. 두 팀씩 한 조로 1대 1대결, 모든 팀이 같은 물품과 가격으로 판매하는 룰이었다. 장사는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와 판매 능력도 중요하기에 준비된 미션이었다. 김성주는 "백종원 대표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 미션 과정을 지켜볼거다. 판매 점수를 또 매기가 된다. 어제 순위와 대폭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LED 마우스피스, 니플패치, 잔디 슬리퍼, 우산 모자, 핫팩 10개, 짚신, 뱃살 가방까지 황당한 물품들로 가득했다. 어제 1등한 조아름은 특별한 베네핏, '판매 미션' 대진표 작성 권한이 주어졌다. 대진표와 시간도 조정 가능했다.

영업사원 출신 3번 김종욱과 서비스 슈퍼바이저 김태환의 대결, 김태환은 "손님뺏기만 안하면 우리는 안 싸운다"며 대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눴다. 동갑내기 친구로 금새 친해진 둘이었지만 오늘은 이겨야만 하는 상대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이길 거다"라며 의욕이 앞섰다.

제한 시간 30분이 시작되고, 김종욱은 시작하자마자 큰 소리로 호객행위를 했다. 첫 손님이 가판대로 왔고 우산을 줍는 사이 손님은 김태환에게로 갔다. 마음이 급해진 김종욱은 간절함에 무릎까지 꿇었다. 결국 간절한 외침에 식당 줄까지 이탈한 손님은 김종욱에게 향했다. 백종원은 초반부터 핫팩을 어필하는 김종욱에게 "굉장히 과감하다. 알레스카에서 냉장고 파는 거랑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김종욱은 부정적인 반응에도 필사적으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처음 김태환에게 갔던 손님들은 애절한 김종욱에게 끌렸고 이는 구매로 이어졌다. 필요없는 물건도 사게 만드는 판매 태도 김종욱에 백종원도 감탄했다. 급기야 김종욱은 무더운 이 여름에 핫팩도 판매 완료했다.

두 번째 순서는 최형제와 두슬부부. 유일한 2대 2 대결이었다. 최형제는 적극적으로 근처에 있는 마을 주민들을 공략했다. 아예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는 최형제와 달리 두슬부부는 판매대로 손님을 유도하는 전략을 펼쳤다. 부부팀이 첫 개시하는 동안 한 우물만 파던 최형제는 아직 판매를 하지 못했다.

결국 빈 손으로 돌아간 최형제는 두슬부부의 모습에 후회했다. 백종원은 "방송 핑계를 대는 건 좋지 않다. 반칙이다. 판매에 급급하다 보니까 다 드러난다. 사실 그런거 까지 보려고 장사 미션을 준 거다"라고 평가했다. 그때 한우물을 팠던 이장님이 돌아와 구매해줬다.

모든 물건을 다 판 두슬부부는 완판, 최형제는 백대표 언급까지 하며 막판 스퍼트를 냈다. 두슬부부는 자기 물품을 다 팔고나서 형제팀에 호객까지 해주는 훈훈함을 보이기도 했다. 최형제는 "부부팀에게 도움을 받았다"라며 반성했다.

5번 조아름과 8번 이지훈의 순서는 예상과 달리 휑한 풍경이었다. 이지훈은 제주도민이라는 걸 무기 삼아 영업에 나섰다. 이지훈은 "제가 과목한 편이다 보니까 (조아름씨가) 절 뽑지 않았을까"라 했지만 적극적인 태도로 호객에 연속해서 성공했다. 이지훈은 갑자기 비가 오자 자신이 판매한 물건이 괜찮은지 손님에게 확인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조아름은 미리 봐뒀던 백종원 대표의 매니저를 공략해 니플패치와 잔디 슬리퍼까지 영업 성공했다. 백종원은 "잘 판다. '나도 사고 싶더라'라는 멘트가 좋다"라고 웃었다.

마지막 조의 순서, 2번 류익하와 4번 송주영의 대결은 송주영의 전력질주로 시작됐다. 류익하는 상대적으로 느긋했고 "자신 있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호객으로 손님들을 뒷걸음치게 했다.

송주영은 친근한 말투와 태도로 손님들을 유도했고 다급해진 류익하는 급기야 송주영의 판매대까지 침투해 손님들을 끌어오려고 노력했다. 송주영이 말을 걸고 있는 차량에도 끼어들어 손님을 뺏어왔고, 김성주는 "상도가 없다"라고 한탄했다. 심지어 송주영이 판매하는 물건을 비하하기까지 했다.

송주영은 "상도가 아니다. 다른 조는 이렇게 안끼어들었냐.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그냥 가신 분도 있었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손님이 "저는 여자분이 불러서 왔다. 저쪽으로 가셔라"라고 하기까지 했다. 김성주는 "어제 요리 미션도 1대 1로 했는데 오늘 미션에서는 옆에 장사하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판매 및 장사의 어려움을 체험한 시간, 두 번째 미션 결과가 나왔다. 1위는 7번 두슬부부에게 돌아갔다. 백종원이 직접 채점한 판매 태도 순위 8위는 류익하였다. 백종원은 "류익하 씨는 장사하면서 보여주면 안 될 걸 다 보여줬다. 남에 대한 배려, 에티켓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요리미션 최하위던 김종욱은 불안한 마음에 발표도 되기 전에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미션 결과 백종원으로부터 '판매 태도' 만점을 받으며 김종욱이 1위를 차지했다.

요리와 판매 순위를 합한 순위 발표 결과 1위는 두슬부부에게로 돌아갔다. 5번 조아름이 2위가 됐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