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적 무산의 충격이 없지는 않은 듯 하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에 대한 미련을 담았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이적 무산의 영향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일(한국시각)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당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이 늘 '꿈의 구단'으로 여겨왔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다.
거의 성사될 뻔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요청을 받고 총 1억8900만파운드(약 3011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PSG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팀에 남아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과 함께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해 우승 트로피를 휩쓸기를 바라고 있다. PSG의 입장이 워낙 강경했다.
음바페는 이런 결말에 꽤 상심한 듯 하다. 지난 30일 랭스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 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때 이적 무산에 대해 "괜찮다"고 했지만, 정작 5700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스타그램에는 '형제여, 너의 프로정신을 존경해. 조만간 너의 꿈을 다시 프로그래밍해라'는 한 팬의 글을 포스팅 했다가 삭제했다. 자신의 생각을 대변한 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음바페가 내년 여름에 다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1월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