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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가족, 계곡 물놀이→삼계탕 먹방 '특별한 여름방학'…장도연 새 MC 합류 ('어서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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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팀 로우' 데이비드 가족의 첫 한국 시골 체험기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장도연이 새 MC로 합류한 가운데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맞이해 강원도 양양으로 떠난 데이비드 가족의 시골 체험기가 그려졌다.

이날 새 MC로 장도연이 합류하자 알베르토는 "이 조합, 느낌이 좋다"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도경완도 "장도연은 처음 보지만 친근한 게 일단 안동 장씨다. 내가 장 씨를 좋아한다"며 아내 장윤정을 언급했고, 이를 들은 장도연은 "좋은 인연이다. 잘 포장해주셨다"며 웃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공식 SNS에서 시행한 시청자 이벤트에서 '가장 보고 싶은 출연자' 1위를 차지한 '팀 로우' 데이비드 가족은 이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드는 "방송이 나가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을 통해 힘이 났다고 해주셨다. 우리가 힘이 됐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다. 그런 말을 들으면 감동 받아서 울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스테파니도 "정말 너무 감사하다. 내가 느끼기에 우리는 정말 평범하고, 솔직히 지루한 타입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서와' 통해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복 받은 거 같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스테파니 부부는 이날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 시골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기로 했다. 강원도 양양으로 떠난 데이비드 가족은 가장 먼저 마을 입구에 있는 떡 판매점을 방문했다. 특히 '떡 러버' 스테파니는 종류별로 떡을 구입한 후 차 안에서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후 데이비드 가족은 숙소에 도착했다. 시골집 주인 할머니는 데이비드 가족을 위해 직접 기른 과일을 건네줬고, 이사벨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할머니"라며 할머니를 꼭 껴안아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할머니 덕분에 당 충전을 제대로 한 데이비드 가족은 이어 마을 산책에 나섰다. 처음에는 신나서 걷던 이사벨은 햇볕에 지쳐 "너무 더워서 걷기 싫다"며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넌 너무 감정적이지만 우린 널 사랑해"라며 차분하게 달랬다. 이를 본 장도연은 "보통 아이가 칭얼대면 저런 이야기 안 하지 않냐"며 스테파니의 화법에 감탄했고, 도경완은 "두고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데이비드는 길을 걷다가 발견한 개구리에 푹 빠진 아이들을 위해 개구리 잡기 놀이를 제안하며 자상한 면모를 뽐냈다. 이에 도경완은 "또 반성하게 된다. 나였다면 독 있으니까 그냥 가자고 한다. 데이비드는 좋은 아빠"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 팀이 된 스테파니와 올리버는 데이비드와 이사벨 팀에 맞서 개구리 잡기에 승부욕을 불태웠지만, 아쉽게도 패했다. 이에 올리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스테파니는 "졌다고 우울해 하지 마. 엄마는 너랑 팀 해서 졌어도 이긴 기분이다"라며 남다른 위로를 건네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도경완은 "나라면 '네가 3마리만 더 잡았어도 동타였다'고 했을 거 같다. 정말 마음 따뜻한 엄마, 아빠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데이비드 가족은 숙소에 돌아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계곡으로 향했다. 데이비드가 대형 튜브에 바람을 넣는 사이 스테파니와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겼다. 우여곡절 끝에 튜브에 바람을 모두 넣은 데이비드도 물놀이에 합류했고, 가족들은 계곡물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했다.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데이비드가 돌멩이 끼운 손으로 쪼갠 수박까지 먹으며 여름방학을 제대로 즐겼다.

숙소에 돌아와 꿀맛 같은 낮잠을 자고 일어난 데이비드는 아이들을 위한 보물찾기를 준비했다. 데이비드는 "원래 미국에서는 작은 장난감을 숨기는데 이번에는 한국식으로 했다. 메모지에 '당첨', '꽝'을 써서 숨겼다. 아이들이 그 종이를 찾아내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아이들이 찾기 쉽게 하려고 아이들 눈에 잘 보이는 마당 곳곳에 종이를 숨겼다. 이를 본 도경완은 "진짜 착한 아빠다. 나쁜 아빠는 땅 파서 3m 깊이에 묻는다. 영영 못 찾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사벨은 보물찾기를 시작하자마자 "나 하나 보인다"고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사벨이 찾은 보물은 종이가 아닌 숙소 안에서 구경하고 있던 엄마였다. 이사벨의 사랑스러운 말에 출연진들은 모두 감동했다.

본격적으로 보물찾기가 시작되자 올리버는 기다렸다는 듯이 종이를 찾아냈다. 반면, 이사벨은 겨우 종이를 찾아도 온통 '꽝'이었다. 이에 올리버는 '꽝'만 찾는 동생을 위해 마지막 '당첨' 종이를 양보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이 좋게 '당첨' 종이를 찾은 남매를 위해 데이비드는 취향 저격 장난감을 선물했고, 남매는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준 아빠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포옹했다.

그 사이 스테파니는 저녁 메뉴로 삼계탕을 준비했다. 스테파니는 "삼계탕이 여름에 기운 차리기 위해 먹는 음식이라고 들었다. 한국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저녁으로 삼계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생전 처음으로 생닭을 만져가며 열심히 국물 없는 삼계탕을 만들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탐탁지 않았다. 특히 올리버는 "별로 안 맛있어 보인다"며 단호하게 시식을 거부했다. 그러나 동생 이사벨이 양손 신공까지 발휘하며 폭풍 먹방을 펼치자 고민하던 올리버도 결국 삼계탕을 먹기 시작했고, 이내 폭풍 흡입해 스테파니를 기쁘게 했다. 데이비드도 "삼계탕 먹으니 기운이 나는 거 같다"며 만족했다.

이사벨은 이번 여름 방학에서 가장 감사했던 일을 묻자 엄마, 아빠를 손으로 가리켰다. 가족과 함께해서 감사했다는 이사벨의 뜻에 데이비드와 스테파니는 물론 다른 출연진들까지 모두 감동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