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가 홍정호의 극장골로 총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FC서울을 원정에서 잡았다.
전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시즌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홍정호의 결승골로 4대3 승리했다. 홍정호는 자책골와 결승골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승점 50점으로 2위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서울은 승점 25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발목 부상에서 조기 회복된 공격수 일류첸코를 선발 가동했다. 반면 부상 결장자 대거 나온 서울은 수비수 이환범, 공격수 신재원 등 영건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전북은 전반 30분 쿠니모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서울은 전반 41분 오스마르의 PK 동점골(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영욱이 유도한 PK를 오스마르가 차넣었다.
후반전, 골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전북은 후반 8분 문선민 구스타보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일류첸코가 최철순이 유도한 PK를 차 넣어 먼저 도망갔다. 실점 후 서울은 기성용 가브리엘 박정빈까지 3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또 바로 팔로세비치까지 넣었다.
서울은 후반 22분 조영욱의 헤딩골로 동점(2-2)을 만든 후 바로 1분 만에 전북 센터백 홍정호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도 가만 있지 않았다. 조커 이승기가 후반 27분 오른발 프리킥을 차 넣어 3-3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홍정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았다. 문선민이 오른 측면을 돌파한 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