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오넬 메시는 매우 정중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5일(한국시각) '메시가 과거 FC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던 팩스 내용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의 심장이었다.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줄곧 팀을 지켰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 각종 우승컵을 안겼다. 하지만 최근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몇 년 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메시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청했다. 당시 메시는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는 팩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요청 팩스 내용이 공개됐다. 미러는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했다. 메시가 보낸 팩스에는 '2017년 11월25일 계약 조항에 따라 2020년 8월30일을 기점으로 고용 계약 해지 의향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적혀있다. 2017년 메시와 구단이 작성한 계약서에는 2020년 6월10일 이전에 구단과 사전 협의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말이 덧붙여있다. 다만, 메시가 팩스를 보낸 시점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가 끝난 8월이었다.
메시는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파생된 상황 탓에 조항을 해석해야 한다. 우리는 늦게 시즌을 마감했다. UCL 탈락 뒤 이 메시지를 보내게 됐다. 어쨌든 대회가 끝난지 10일 내에 연락했다. 진심을 담아. 메시'라고 전했다.
한편, 메시는 2020~2021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친 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구단 자금 사정 때문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