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데이식스 영케이가 데뷔 6년만에 첫 솔로 출격에 나선다.
6일 오후 3시 영케이의 솔로 데뷔 앨범 '이터널(Eternal)' 발매기념 기자가담회가 열렸다.
영케이는 "데뷔 6년만에 내 이름을 건 첫 솔로앨범이 공개된다. 혼자는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아닌 솔로 영케이는 또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2015년 9월 데이식스로 데뷔, '콩그레츄레이션' '예뻤어' '좀비' 등 그룹 대표곡을 만들어내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원필 도운과 함께 데이식스 첫 유닛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를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음악성을 드러냈다. 그만큼 첫 솔로 출격에 나서는 영케이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물론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또한 응원을 전했다.
영케이는 "박진영PD님이 수고했다고 솔로데뷔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직접 만나뵙게 되면 조언과 평가를 더 받지 않을까 싶다. 멤버들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와서 응원해줬다. 쑥스럽기도 했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솔로 미니1집 '이터널' 전곡 작사 작곡을 도맡은 것은 물론 작품 방향성과 앨범명을 직접 구상하는 등 갖은 정성을 쏟았다. 신보명을 자신의 본명 '강영현'에서 착안해 '영원'이라는 뜻의 '이터널'로 네이밍했고 인간 강영현이 가진 내면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냈다. 특히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영원히 노래하고 싶다'는 진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영케이는 "영원히 노래하고 싶은 내 진심을 담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음악적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최대한 다수가 원하는 곡, 그 순간의 감정과 상황을 묘사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 너무 깊게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한번에 이해되고 공감되는 가사를 추구해왔다.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줄게'는 EMO 힙합 리듬과 감성 록 사운드가 폭발적으로 전개되는 후렴구가 특징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내 모든 게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지켜주겠다'고 맹세하는 노래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베스트송' '사랑은 얼어죽을' '마이크로폰' '원트 투 러브 유' '그대로 와 줘요' '잘자라 내 사람아'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영케이는 "올해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컸다. 앨범을 기획하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됐다. 이 앨범을 통해 어떤 감정이라도 전해지면 감사할 것 같다. 솔로앨범이라는 불안함과 부담도 느껴지지만 듣는 분에게 위로 감정해소 등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클 것 같다. 데이식스나 유닛과의 차이는 악기 구성이 달라지는 만큼 사운드에 차이점을 주려 했다. 솔로는 그와는 별개로 내 손이 가고 마음가는 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영케이는 10월 카투사로 입대한다.
영케이는 "아버지께서 카투사로 복무하셔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고 주변에서 추천도 받아서 지원하게 됐다. 좋은 기회가 됐다. 잘 준비해서 다녀오겠다. 좋은 음악,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서 무대에서 팬분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지금처럼 같이 소중한 추억을 쌓고 음악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며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영케이는 이날 오후 6시 '이터널'을 발표,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줄게'로 활동을 전개한다.
영케이는 "다음이 기대되는 가수란 타이틀을 얻고 싶다. 팬분들이 내 음악을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